1. 주식시장을 이기는 간단한 마법공식이 있다면 선택하지 않을 이유는 없다.
2020년은 코로나 펜더믹으로 인하여 아이러니하게도 주식시장이 가장 활발하게 상승하는 해였다. 본인도 어리석게도 언제나 주식시장은 불안전 자산으로 치부하던 나 스스로를 깨우치는 계기가 되었다. 조엘 그린 블란트의 이 책은 처음 세상에 나온 지도 한참 된 어찌 보면 주식시장에선 고전 책이라고 봐도 무방한 책이지만 바이블과 같은 존재이므로 바로 읽게 되었다. 책을 읽고 나서 느낀 점은 ‘이게 다인가?’라는 느낌이었다. 정말 간단한 공식 하나로 필자 조엘 그린 브란트는 연 수익률 40%에 육박하는 성과를 거두었다는 말에 의심을 가지면서 읽었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필자는 당당히도 책 초반에 이런 구절을 넣었다. 만일 개인투자자들이 실제로 나의 충고를 따르면 어떻게 하지?라는 문장을 보고 ‘두고 보자’라는 심정으로 읽기 시작했다. 이 책을 읽고 분명한 사실은 주식에 대한 나의 생각은 변화가 있었다는 것이다. 주식시장은 돈 넣고 돈 먹는 게임이 아닌 일반 상식에 따른 법칙이 존재하고 수치에 따라 움직인다는 사실이다. 물론 소형 주식과 짧은 주기로 사고팔기를 반복하는 형태의 투자자와는 거리가 좀 먼 이야기이며, 언제나 시작부터 끝까지 가치 투자에 대한 책이란 점을 참고하기 바란다. 참고로 이 책에서는 ‘매직포뮬러 인베스트 닷 컴(magic formulainvesting.com)‘이라는 무료 웹사이트를 개설하여 독자들이 계산을 정확하게 하고, 고품질의 데이터 소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참고사항이다.
2. 마법공식은 무엇일까?
책에는 마법공식을 이끌어내기 위해서 참 쉽고도 많은 내용을 적어두었으니 우선 꼭 책을 먼저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핵심은 지금은 쉽게 가능한 이야기지만 검색식을 사용하여 검색 요건을 두고 시장의 투자 종목을 선별하여 투자하는 방식이라고 이해할 수 있다. 이를 전문용어로는 정량적 분석을 기반으로 한 계량 투자 또는 퀀트투자라고 하고 요즘 많이 들어볼 수 있는 투자방식이다.
첫 번째는 선별 기준은 총자산수익률(ROA)을 이용한다. 최소 자산수익률은 25% 이상이다. 두 번째는 자산수익률이 높은 주식들 중 PER가 낮은 주식들로 선별한다. 사실상 두 가지 법칙이 가장 핵심적인 내용이며 추가로 제외사항을 필자는 추천하고 있다.
세 번째는 공기 업주와 금융 주는 리스트에서 제외한다. 네 번째는 외국회사는 모두 제외 (이는 시장에 대한 정보가 부족할 것이라는 당시 시대 상황에 따른 것이지만 지금은 요건이 많이 개선되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다섯 번째는 어떤 주식이 5% 미만의 아주 낮은 주가수익률을 보인다면 이는 데이터에 문제가 생긴 사례 혹은 기업의 문제라고 생각되며 리스트 제외 대상이다. 마지막 여섯 번째는 부정확한 데이터 또는 시기가 적절하지 않은 데이터의 이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주 혹은 더 최근 실적 발표 기업은 제외한다.
3. 마법공식은 어디에 활용되어야 할까?
공식에 대해 이해하는 것은 그다지 어렵지 않으며 어찌 보면 당연한 이치라고 생각할 수 있다. 우리는 언제나 그렇듯이 어디에 어떻게 언제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첫 번째는 선별한 주식의 자본 수익률(ROA)과 이익수익률(PER)을 구한다.
* 자본 수익률(ROC) = 세전영업이익(EBIT) / (순운전자본 + 순고정자산)
* 이익수익률 = 세전영업이익(EBIT) / 기업가치(주식시가총액 + 순이자 부담 부채)
두 번째는 상장된 기업의 자본 수익률과 이익수익률의 순위를 구한다. 세 번째는 다음 두 순위를 합산하고 나서 상위 랭크 7개 기업의 주식을 동일한 비율로 매수한다. 이때 전체 투가 가능 금액에서 최대 30%까지만 매수하는 것을 추천한다.
네 번째는 주기별로 동일한 수의 기업을 같은 비율로 매수한다 (예를 들어 3개월마다 7개 기업을 비율로 매수)
다섯 번째는 각각의 주식은 1년 동안 보유하고 매도한다. 여섯 번째는 이 과정을 최소 3년 이상 (가치 투자) 지속한 후 반복한다.
본인은 참고로 퀀트투자의 다양한 공식을 공부하고 벽 테스팅 하는 입장에서 보면 참 단순한 공식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어찌 보면 가성비가 좋다고 할 만큼 단순하지만 효과가 높은 공식이라고도 생각한다. 우리는 언제나 더 큰 효율 더 큰 이익을 위해 더 연구하고 공부하지만 결과가 언제나 예상한 것과 같이 흘러가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본인은 마법공식과 더불어 퀀트투자는 유튜브나 페이스북에서 볼 수 있는 연간 40%~60% 혹은 두 배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하긴 어렵지만 상장폐지로 인한 휴지조각으로 나락을 맛보는 경험의 확률도 낮춰주는 투자방법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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