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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포스트 코로나 2021년 경제전망 _ 별을 보다

by 제너러스라이프(경제) 2021. 7. 15.

1. 시궁창인 세상에서 몇몇 사람들은 별을 바라본다.

 이 책의 서두에 우리는 모두 시궁창에 있지만, 몇몇 사람은 별을 바라본다."라는 소설가 오스카 와일드의 말을 인용하고 있습니다. 시궁창에 빠져도 어디를 바라보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는데, 시궁창에 빠져서 실망하고 좌절하는 반면, 기회를 찾아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도 있겠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작금의 상황을 적절하게 나타낸 말이라고 생각됩니다

 현재 코로나 상황에 많은 사람들이 경제적 혹은 정신적으로 좌절을 느끼고 있습니다. 실제로도 이런 압도적인 절망으로 인해 무기력함을 많이 느끼기도 하고 여러 가지 상황을 포기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몇몇 사람들은 별을 본다라는 말처럼 코로나 상황에서도 앞으로의 트렌드에 집중하고 적응하려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우리는 포기할 수 없습니다. 포스트 코로나 2021년 경제전망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경제적 변화를 이끌 2021년의 20가지 트렌드를 중심으로 경제의 변화를 전망합니다. 어떤 변화가 모습을 드러내고, 그 속에 어떤 위협과 기회가 있는지를 설명하고, 우리가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제안한다.

 이런 상황에 사실 예측이란 쉽지 않다. 저자의 예측이 틀리거나 다른 방향일 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포기해야 할까? 지식은 지혜를 낳는다고 생각한다. 수많은 지식 속에 진주를 발견하면 책 한 권은 너무나도 작은 기회비용이기 때문에 꼭 한번 읽어보기 바란다.

 

2. 데이터가 기업의 경쟁력이 되는 데이터 경제

 이 책은 총 4 챕터로 되어 있다. 1 챕터에서는 세계 경제의 변화를 이끌 7가지 트렌드를 소개한다. 그중에서도 리질리언스가 가장 감명 깊다. 코로나 19의 충격을 기회로 바꾼 기업 사례를 중심으로 위기상황에 기민하게 대응해 기회로 반전시키는 리질리언스 역량을 소개한다. 리질리언스는 '원래의 상태로 회복하는 수준을 넘어 위기 이전보다 더 강한 경쟁력을 갖게 된다'는 뜻이다. 포드 자동차는 코로나 사태 속에서 부품 조달에 차질이 빚어지기 시작하자, 미국 내 자동차 생산라인을 인공호흡기나 개인보호구 등 방역용품 생산 시설로 전환하고, 마스크와 인공호흡기 등을 생산해 공급하였다. 폭스바겐의 경우 업계 최초로 언택트 마케?을 도입하였다. 자동차 판매과정에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시도하고, 비대면 상황에서 소비자가 VR 등의 기술을 통해 차량을 경험해보고 구매할 수 있도록 비즈니스 모델을 도입하고 있다. 기업이 환경 변화에 어떻게 대응하고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에 대해 정해진 답은 없다. 그러나 변화의 물결을 알아차리지 못하는 기업은 위기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생각한다

 2 챕터에서는 한국경제의 변화를 이끌 6가지 트렌드를 소개한다.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로 구성된 한국판 뉴딜을 설명한다. 그리고 한국판 뉴딜 정책이 이끌 경향을 읽고. 기업이 잡을 사업 기회에 어디 있는지 분석한다. 또 대한민국에서 가계 기업 정부의 3대 경제 주체가 모두 부채인 상황과 저물가 장기화에 따른 “디플레이션 우려"의 부상 / 새로운 세대가 만들어 낼 일하는 방식의 변화와 새로운 소비 트렌드의 부상 등에 대해 다룬다.

 3 챕터에서는 산업과 기술의 변화를 이끌 7가지 트렌드를 소개한다. 소제목으로 선정한 데이터가 기업의 경쟁력이 되는 데이터 경제는 3 챕터에서 확인할 수 있고 빅데이터 시대에 데이터가 자본이 되는 시대를 소개한다. 이미 정보가 돈이 되는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기업이 인적 자원관리와 함께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를 확인할 수 있어서 도움이 되는 챕터라고 생각한다.

 4 챕터는 앞으로의 21년 경제 전망과 대응전략을 소개한다. 경제 전망의 주요 전제와 우리가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를 설명하고 있다.

 

3. 앞으로는 무엇을 해야 할까?

 2020년 코로나는 경제위기라는 측면에서 1997IMF 외환위기나 2008년 금융위기와 비슷하지만 근본적인 구조적 변화를 가져왔다는 점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큰 두 가지의 개념을 잘 설명했다.

 첫 번째로는 생산기지를 다른 나라로 옮기는 오프쇼어링이 경영의 지금까지의 트렌드지만, 앞으로는 생산기지를 본국으로 회귀시키는 리쇼어링의 형태로 전환되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이미 미국에서는 내부 경제 활동 증가를 위하여 리쇼어링 하는 기업에 세금 절감 혜택을 주면서까지 유도하고 있다.

 두 번째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상화로 비대면 서비스 의존도가 증가하고 있으며, 사회/문화 부분에서 한국을 상징하던 집단주의가 개인주의로 전환되고, 조직문화도 변화되고 있습니다. 기업에서는 비대면 회의 시스템을 셋업 하였으며 심지어 면접 또한 비대면으로 진행한다. 또한 택배 기업의 물량이 증폭하고 있고 대형 공룡 오프라인 마트(이마트 / 홈플러스) 마저 유례없는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저자인 김광석 교수는 2020년 경제가 코로나19의 충격이라는 혼돈의 해였다면 2021년은 혼돈의 시간에서 벗어나는 이탈점이라고 표현합니다. 2021년 세계경제는 2020년 경제 충격을 딛고 반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이 개발/보급되어 조기 안정화될 것을 가정했을 때는 확실히 그렇겠지만, 2021년 안에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을지라도 회복세는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세계경제, 한국경제까지 세세히 전망하여 예측이나 대응을 할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대변환이 일어나고 있음을 설명하고 있다. 우리는 이런 시궁창에서도 별을 보기 위해 귀를 열고 눈을 크게 뜨고 앞으로의 먹거리에 대해 고민해봐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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