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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폴리매스 _ 선택이 아닌 필수 능력

by 제너러스라이프(경제) 2021. 7. 15.

1. 한우물만 파는 것은 이제 금물

 
 시대는 변했다. 새로운 지식과 개념이 샘솟듯이 넘치고 있다. 자신의 전문분야를 고집하여 전문가가 되는 것을 목표로 살고 있었다. 성공하고 생계를 유지하며 자신의 가치관을 확립하기 위해 우리는 한 우물만 파고 있었다. 폴리매스는 사전적 의미로는 ‘박식가'를 뜻한다. 서로 연관이 없어 보이는 다양한 영역에서 출중한 재능을 발휘하는 사람들을 뜻한다. 
모든 사람들은 각자 자신에게 맞는 잠재력을 갖고 태어난다고 한다. 성장과정에서 그 잠재력이 발현될 수 있고 심지어 다른 쪽으로 변화될 수도 있다. 그리고 대부분의 직업을 갖게 되는 나이는 인생의 4분의 1을 살아간 시점에서 결정된다. 과연 그 시간에 나의 잠재력이 무엇인지 확인하여 확고히 고집할 수 있는가? 
 이 책을 읽고는 그런 전문성에 대한 부분을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심지어 주된 전문직종이 변경되는 것까지는 아니더라도 전문가가 되기 위해 나와 다른 분야에 대해선 전혀 관심이 없는 태도는 절대 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저자가 말하는 폴리 매스는 이렇다. 서로 연관이 없어 보이는 다양한 영역에서 출중한 재능을 발휘하며 방대하고 종합적인 사고와 방법론을 지닌 사람. 그들은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경계를 허물고 , 연결을 통해 창의성으로 이끌며, 총체적 사고와 방법론을 사용하여 시대를 이끌어간다. 
 가장 핵심적인 단어는 다양한 분야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재능을 발휘하여 종합적인 사고로 서로를 연결하는 방법론을 고민한다. 지금 세상은 다양한 분야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분야의 탄생이 되는 시대이다. 이런 시대에 한 가지 분야에 한 가지 면만 보고 깊게 써 내려가는 흔히 말하는 단일분야 전문가는 어쩌면 앞으로 세상이 원하지 않는 사람일지도 모른다는 점에서 꼭 이 책을 읽어봐야 한다.

 

2. 전문화 시스템의 문제점 (전문화 숭배) 


 이 책은 총 8장의 주된 내용과 더불어 역사 속의 팔방미인(폴리매스인 사람들)을 소개하고 있다. 그중에서 4장의 내용이 가장 와닿았던 거 같다.
 책에선 전문화 숭배를 이렇게 표현하고 있다. “전문화 시스템은 자아실현을 방해하고, 창의성을 옥죄고, 생존 능력을 떨어뜨린다. 무지와 편견을 조장하고, 일차원적이고, 단조로운 삶을 제공한다. 이쯤 되면 인간에게 내려진 저주에 가깝다." 이 글을 보면 전문화에 대한 아주 부정적인 단어들을 열거하였다. 
 하지만 전문적인 장인으로 일컫여지는 존재는 존경받아 마땅하다. 특히 사전에 미리 본인의 의견을 내세우는 것이지만 누구도 하지 않는 그리고 생계의 위협이 되지만 전통을 잊어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하지 않는 명장인 들은 존경받아야 한다는 점 말하고 싶다. 
하지만 그 외에 평균 30대 직장인들에게 그리고 창업을 하는 소상공인들은 이 책을 꼭 읽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직장인들은 자신의 분야에 대해 전문성을 가지고 타 팀의 전문가들과 협의할 때 집단 이기주의를 경계해야 한다. 폴리매스 인간이 꼭 되라는 설명보단 그런 식의 이기주의를 가지고 자신의 분야만 고집해서는 조직의 큰 틀에선 업무를 효과적으로 진행하기 어렵다. 이런 집단 이기주의를 요즘은 사일로 효과로 명칭하고 있고 많은 기업들의 골칫거리이다. 하지만 그 기업들의 리더들 조차 팔로워들에겐 사일로 효과를 경계하라고 하지만 일방통행으로 소통이 되지 않는 조직일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창업을 하는 소장공인의 젊은 대표들은 더더욱 경계해야 한다. 회사라는 큰 조직에서 떨어져 나와 나만의 회사를 창업하는 것은 그만큼 자유도를 펼치는 좋은 기회지만 위기에 취약하다. 위기를 가장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는 방법은 다방면에서 객관적으로 내 회사를 바라보고 인정하는 것이다. 그리고 앞으로의 경쟁 세계에서 어떤 부분이 필요한지 , 어떤 흐름으로 진행될지를 예측하는 인사이트는 필수 능력이다. 
전문화라는 바보 같은 틀에 박힌 생각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 세상 누구도 각 개인마다 전문화를 지정해주지 않는다. 그런 컨트롤 타워 따위는 절대 바라지 않기를 바란다.

 

3. 본인이 생각하는 폴리매스


 개인적으로 본인은 기계공학 전문가이다. 실제 직업도 기계공학 혹은 그 이론을 활용하여 업무하는 엔지니어로 있다. 폴리매스란 책을 읽고 나에게 가장 필요한 다른 분야가 무엇인지 고민해 보았다. 바로 데이터관리 IT 설계자 이다. 사실 지금 전공과는 전혀 무관한 분야이다. 생소하기도 하고 기계공학 전문가로써는 절대 이해하기 힘든 이론과 분야라고 생가한다. 
 하지만 본인은 이 분야가 본인과 더불어 다른 모든 직장인들에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유는 지금은 빅데이터에 AI / 머닝러신 시대이기 때문이다. 그나마 다행으로 요즘은 초등학생 교육에도 코딩 수업이 존재한다. 그만큼 대한민국이 그래도 어느정도는 시대의 흐름에 맞게 교육체계를 잡아가는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국가에서 이렇게 준비하는 것은 앞으로 코딩을 통한 시스템 제어로 발생되는 부가가치를 어느정도 인지했다는 증거이다. 
 본인이 여태까지 주식을 포함하여 경제 / 금융에 대한 책을 읽으면서 가장 마음에 와닿는 문장은 ‘자본이 자본을 생성하도록 하라‘ 이다. 그러기 위해선 1원을 벌기 위해 1원 만큼의 일을 하는 행위를 지양하고 1원의 리소스를 투입하면 시간의 펙터에 더해져 10원이 되는 일을 지향 해야 한다.
 위와 같은 행위를 하기 위해선 정말 기본중의 기본은 코딩을 통한 간단한 데이터 관리 능력이고 더 나아가 그 데이터를 활용하여 머닝러신 / AI 기술을 습득하는 것이다. 허무맹랑 할수 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몇 년이 걸리든 이뤄야할 숙제로 삼고 살아가다 보면 전문화 시스템에 빠져 똥물인지도 모르는 웅덩이를 파는 한심한 꼴은 피할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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